표현은 내면의 상태, 판단, 정서, 의도를 바깥으로 드러내는 행위다. 미학에서는 표현을 단순한 모사보다 넓은 범주로 보고, 예술이 감정과 사유를 어떻게 드러내는지에 주목한다.[1][2]
표현은 말 한마디나 한 장의 이미지로 끝나지 않는다. 문장, 몸짓, 색, 소리, 배치가 함께 작동하면서 하나의 인상과 해석 가능성을 만든다. 그래서 표현을 이해할 때는 대상 자체뿐 아니라 그것이 놓인 맥락과 수용 방식까지 함께 보는 편이 낫다.[2][3]
1. 예술에서의 표현
2. 언어와 기호
언어에서 표현은 단어 선택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문장의 길이, 호흡, 반복, 은유, 생략이 합쳐져 말하는 사람의 태도와 관계의 온도를 만든다. 글쓰기에서는 같은 내용도 문체에 따라 전혀 다른 표현으로 읽히며, 담론에서는 표현 방식 자체가 사회적 입장으로 해석되기도 한다.[2][3]
이 과정에서 기호학은 표현을 읽는 데 유용하다. 표현은 의미를 직접 담는 그릇이 아니라, 해석자가 여러 단서를 따라가며 의미를 구성하게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표현을 분석할 때는 전달 내용뿐 아니라 누가, 어떤 규칙과 관습 속에서, 어떤 부호를 통해 말했는지를 같이 살펴야 한다.[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