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거나 말을 알아듣기 어려운 증상이다. 소리는 귀를 통해 들어와 고막과 달팽이관, 청신경을 거쳐 뇌에 도달하므로, 이 경로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생겼는지에 따라 난청의 유형과 원인이 달라진다.[2]
1. 개요
2. 난청의 유형과 소리 전달 경로
전음성 난청은 외이와 중이를 거쳐 달팽이관까지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소리는 귓바퀴와 외이도를 지나 고막을 진동시키고, 그 진동이 이소골을 거쳐 달팽이관에 전달된다. 이 과정의 일부가 막히거나 손상되면 전음성 난청이 생길 수 있다.[2]
감각신경성 난청은 소리가 달팽이관까지 도달했더라도 달팽이관의 감지 기능이나 청신경·중추신경계의 신호 전달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 전음성 난청에서는 소리를 크게 하면 알아듣는 정도가 나아질 수 있지만, 감각신경성 난청에서는 큰 말소리도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고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2]
혼합성 난청은 전음성 문제와 감각신경성 문제가 함께 있는 경우다. 돌발성 난청은 이러한 해부학적 분류와 달리 난청이 갑자기 생기는 양상을 가리킨다.[2][4]
3.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전음성 난청은 소리가 달팽이관까지 잘 전달되지 않을 때 생기며, 원인에는 중이염, 이소골 연쇄의 손상, 외상성 고막 천공, 중이 출혈, 심한 귀지로 인한 외이도 폐쇄 등이 있다. 외이도가 선천적으로 제대로 형성되지 않거나 염증과 종양 등으로 좁아지는 경우에도 소리 전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2][3]
감각신경성 난청에는 노화, 큰 소음 노출, 유전적 요인, 감염, 이독성 약물, 머리 외상 등이 관여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메니에르병, 대사 이상, 신경학적·면역학적 이상과 종양성 질환 등 여러 원인이 보고되어 있다.[1][2]
선천성 난청은 태아기 내이 발달 이상이나 풍진·거대세포바이러스 등 태아기 감염과 관련될 수 있다. 일부 유전성 난청은 열성 유전 양식으로 나타나 정상 청력을 가진 부모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1][3]
4. 증상과 발달 영향
난청의 증상은 정도에 따라 소리에 대한 반응이 줄어드는 것부터 대화를 알아듣기 어려워지는 것까지 다양하다. 소아에서는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나 언어 발달의 어려움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선천성 난청이 있는 아기는 큰 소리에 반응하지 않거나 옹알이 등 발달 과정의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있다.[1][2]
감각신경성 난청에는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에서는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는 느낌과 이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구토나 어지럼증도 호소한다.[1][2]
소음성 난청은 고주파 청력 저하로 시작할 수 있다. 소음 직후 나타난 증상이 회복되기도 하지만, 반복적으로 소음에 노출되거나 매우 큰 소리에 한 번 노출되면 영구적인 청력 손상이 생길 수 있다.[1]
5. 진단과 조기 발견
난청을 평가할 때는 증상이 나타난 양상과 동반 증상을 확인하고 외이도와 고막을 포함해 귀를 진찰한다. 청력검사는 난청 여부와 정도를 판단하는 기본 검사이며, 원인 확인을 위해 필요하면 특수청력검사나 측두골 CT·MRI를 추가할 수 있다.[2]
선천성 난청은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어 신생아 시기에 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한다. 선별검사에서 한쪽 귀라도 재검 판정을 받으면 정밀검사로 난청 여부를 확인하며, 소아 난청을 일찍 발견해 청각재활을 시작하는 것은 언어 발달과 관련된다.[2][3]
청각선별검사에서 양호 판정을 받았더라도 난청 고위험 요인이 있는 신생아는 이후 지연성 난청 가능성을 고려해 정기적인 고막 검진, 청력검사, 언어 발달 평가를 받을 수 있다.[3]
6. 예방과 경과 관리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큰 소음에 노출되는 일을 줄이고, 피할 수 없는 경우 귀를 보호해야 한다. 오랜 시간 큰 소음에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1][2]
일부 감염 관련 난청 위험은 감염 예방과 예방접종, 임신 중 감염 예방을 통해 낮출 수 있다. 소아 중이염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권고된다.[2][3]
이독성 약물이 필요한 경우에는 투여량과 기간을 신중히 정하고, 투여 중 환자의 증상이나 청력을 살피도록 한다. 신생아 난청 고위험군은 청력과 언어 발달을 정기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2][3]
7. 관련 문서
- 중이염
- 소음성 난청
- 노인성 난청
-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 청력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