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는 태양년을 태양의 황경에 따라 24등분한 기후의 표준점으로, 시령 또는 절후라고도 한다. 황경은 춘분점을 기준으로 태양이 황도를 따라 움직인 각도이며, 춘분점에서 15°씩 달라질 때마다 절기를 하나씩 구분한다. [4]
1. 개요
2. 황경에 따른 24절기의 구분
황경은 춘분점을 0°로 삼고 황도 위에서 태양이 이동한 각도로 나타낸다. 황경이 15°씩 변할 때마다 새로운 절기가 되므로, 춘분은 0°, 청명은 15°에 해당한다. 이렇게 한 바퀴를 24개 구간으로 나누어 절기와 계절의 흐름을 표시한다. [4]
24절기는 홀수 번째 절기를 ‘절’, 짝수 번째 절기를 ‘중’으로 구분한다. 예를 들어 입춘은 절이고 우수는 중기다. 이 구분에서 중기는 음력의 달 이름을 정하는 데 쓰인다. [4]
절기는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양력에서는 날짜가 해마다 거의 같지만, 음력에서는 조금씩 달라진다. 절기가 계절과 직접 연결되는 까닭은 태양력의 날짜와 태양의 연간 움직임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1][4]
3. 절기와 음력의 윤달 조정
중기는 음력 열두 달의 이름을 정하는 기준이다. 음력의 각 달에 중기가 들어가는 방식으로 달 이름을 붙이는데, 중기가 빠지는 달이 생기면 그 달을 윤달로 삼아 계절과 달력의 어긋남을 조정한다. [4]
태음태양력의 1년은 354일 또는 355일이어서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한 계절과 차이가 난다. 농사력 설명에 따르면 윤달은 8년에 3회, 19년에 7회 넣어 계절과 맞춘다. [3]
따라서 윤달은 달의 주기를 따르는 음력과 계절의 흐름을 함께 맞추기 위한 조정 장치다. 절기의 중기가 음력 달의 이름과 윤달을 정하는 데 연결되어 있어, 태음태양력은 달과 태양의 기준을 함께 사용한다. [3][4]
4. 계절 구분과 절기의 범위
동양식 계절 구분에서는 봄을 입춘부터 입하까지, 여름을 입하부터 입추까지로 본다. 가을은 입추부터 입동까지이며, 겨울은 입동부터 다음 입춘까지다. 각 계절의 시작점을 네 절기인 입춘·입하·입추·입동으로 잡는다. [3][4]
봄의 범위는 계절을 나누는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리나라 24절기에 따른 봄은 입춘부터 입하까지지만, 현대 과학에서 말하는 천문학적 봄은 대략 춘분부터 하지까지로 제시된다. [2]
기후학적 구분은 봄을 3·4·5월, 여름을 6·7·8월, 가을을 9·10·11월, 겨울을 12·1·2월로 본다. 이처럼 춘분과 하지 같은 천문학적 기준, 달력의 절기 기준, 기상 상태에 따른 기준은 서로 다른 범위를 가리킬 수 있다. [2][3]
5. 농사와 절기의 활용
우리나라에서는 농업상의 편의를 위해 태양의 위치에 따라 한 해를 24절기로 나누었다. 절기별 기후 변화와 농가 행사를 기록한 농사력은 계절과 동식물의 상태를 살펴 농사 시기를 가늠하는 달력이었다. [3]
관행 농사력에서 입춘에는 농사를 준비하고 보리의 생육 상태를 조사해 풍흉을 예측했다. 봄 절기에는 볍씨를 담그고 못자리를 고르거나 씨를 뿌리는 일이 기록되며, 한로에는 벼와 콩을 거두고 밀과 보리를 파종하는 일이 실려 있다. [2][3]
절기와 농사 행사의 연결은 계절의 변화를 실제 작업 일정에 적용한 사례다. 보리싹이나 뿌리의 상태를 살펴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관행도 입춘과 경칩 무렵의 사례로 전해진다. [2]
6. 절기의 전래와 지역별 계절 차이
7. 관련 문서
- 춘분
- 황경
- 태음태양력
- 윤달
- 농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