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AC(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은 호주뉴질랜드 병사들로 구성된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의 연합 군단이다. 1914년 12월 이집트에 도착한 호주 황제 원정군(AIF)과 뉴질랜드 원정군(NZEF)이 통합 지휘 아래 편성되면서 탄생했으며, 윌리엄 버드우드(William Birdwood) 중장이 초대 지휘관을 맡았다.[1] ANZAC이라는 약어는 본부 사무원이 고무 도장 표기용으로 고안했다는 설이 유력하며, 갈리폴리 전투 이후 '호주·뉴질랜드 군인' 전체를 지칭하는 보통명사로 자리 잡았다.

1. 갈리폴리 상륙 작전

1915년 4월 25일, 약 16,000명의 안작 병사들이 지금의 튀르키예 갈리폴리(Gallipoli) 반도 해안에 상륙했다.[2] 이 작전은 오스만 제국을 전쟁에서 조기에 이탈시키고 러시아와의 보급로를 열기 위해 계획되었다. 그러나 오스만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8개월간의 전투 끝에 연합군은 철수를 결정했다. 이 전투에서 호주군 8,700명, 뉴질랜드군 2,700명을 포함한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3]

2. 안작 정신과 유산

갈리폴리의 패전에도 불구하고 이 전투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안작 정신(Anzac spirit)'을 낳는 계기가 되었다. 용기·전우애·인내·유머·권위에 대한 건전한 회의주의를 내포하는 이 개념은 두 나라 국민 정체성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4] 이후 안작 병사들은 서부 전선(프랑스·벨기에), 중동 각지에서도 전투에 참가했다.

3. 안작 데이

1916년 4월 25일이 공식 안작 데이(Anzac Day)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이 날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새벽 추모식(Dawn Service)이 열린다.[3] 갈리폴리 현장과 캔버라·웰링턴 등 각지 전쟁기념관에서 참전 용사와 시민들이 함께 묵념하고 행진하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 안작 데이는 두 나라 모두에서 가장 경건하게 여기는 국가 기념일 중 하나다. 럭비 리그에서는 매년 안작 데이를 전후해 호주-뉴질랜드 간 기념 경기가 열릴 정도로 스포츠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4. 명칭의 현재 용법

현재 ANZAC이라는 단어는 호주 법률에 의해 상업적 목적으로의 무단 사용이 제한되어 있다. '안작 비스킷(Anzac biscuit)'은 전통 레시피가 인정된 예외 사례로, 전시에 가족들이 전선의 군인에게 보낸 데서 유래한 귀리 쿠키다.[4]

5. 관련 문서

[1] Australian War Memorial, "ANZAC acronym", Wwww.awm.gov.au(새 탭에서 열림)

[2] Britannica, "ANZAC", Wwww.britannica.com(새 탭에서 열림)

[3] NZ History, "The Anzacs", Nnzhistory.govt.nz(새 탭에서 열림)

[4] Anzac Portal, "The Anzac legend", Aanzacportal.dva.gov.au(새 탭에서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