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궁전(Palace of Westminster)은 잉글랜드 런던 템스강 북안에 자리한 영국 의회 건물로, 상원(House of Lords)과 하원(House of Commons)이 함께 위치한다. 고딕 양식의 웅장한 외관과 빅벤(Elizabeth Tower)으로 유명하며,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1] 웨스트민스터 시스템이라는 명칭 자체가 이 건물에서 유래할 만큼 영국 의회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1. 역사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기원은 11세기 에드워드 참회왕(Edward the Confessor)이 이 지역에 왕궁을 세운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영국 왕실의 주요 거처로 사용됐으며, 의회 역시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소집되기 시작했다.[2] 1605년에는 가이 포크스(Guy Fawkes)가 제임스 1세와 의회를 폭파하려 한 '화약 음모 사건(Gunpowder Plot)'이 이곳에서 발각됐다. 이 사건은 매년 11월 5일 '본파이어 나이트'로 기념된다.[2]
1834년 대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됐고, 건축가 찰스 배리(Charles Barry)와 오거스터스 퓨진(Augustus Pugin)이 설계한 현재의 고딕 부흥 양식 건물이 1840년부터 1870년에 걸쳐 재건됐다.[1]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1년에는 독일군의 폭격으로 하원 의사당이 파괴됐으나, 전후 윈스턴 처칠의 주도로 원래 형태에 가깝게 복원됐다.
2. 건축과 구조
현재 건물은 고딕 부흥 양식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총 1,100개 이상의 방, 100여 개의 계단, 5km가 넘는 복도로 이루어져 있다.[3] 주요 공간으로는 상원 의사당(House of Lords Chamber), 하원 의사당(House of Commons Chamber), 중앙 홀(Central Lobby), 웨스트민스터 홀(Westminster Hall) 등이 있다. 웨스트민스터 홀은 1097년에 건설된 원래 궁전의 일부로,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부분이다.[3]
빅벤은 정식 명칭이 엘리자베스 탑(Elizabeth Tower)이며, 탑 안의 대형 종의 애칭이 빅벤이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대규모 복원 공사를 위해 종소리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3. 의회 기능과 운영
4. 보존 과제
건물 전체가 심각한 노후화 문제를 안고 있다. 2018년 영국 의회는 복원 및 개축 비용이 최소 40억 파운드(약 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석면 제거, 배관·전기 교체, 구조 보강 등이 필요하며, 공사 기간 중 의회를 다른 장소로 이전할지 여부도 논의 중이다.[1]
5. 관련 문서
[1] UNESCO World Heritage – Palace of Westminster and Westminster Abbey. whc.unesco.org(새 탭에서 열림)
[2] Historic England – Palace of Westminster. historicengland.org.uk(새 탭에서 열림)
[3] UK Parliament – The Palace of Westminster. www.parliament.uk(새 탭에서 열림)
[4] UK Parliament – How Parliament Works. www.parliament.uk(새 탭에서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