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다른 인지기능의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되지만,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대체로 보존되어 치매 진단 기준에는 이르지 않은 상태이다.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의 상태로 설명되며, 섬망이나 다른 정신과적 질환의 진단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지도 살핀다.[3]
1. 개요
2. 정상 노화 및 치매와의 구분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주의집중이 어려워 같은 작업에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이나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정상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감퇴는 대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1]
경도인지장애는 인지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되는 반면, 전반적인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는 뚜렷한 장애가 없는 상태로 설명된다. 치매는 아니지만 정상 노화와 구분되는 검사상 저하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3][4]
일반인은 건망증과 경도인지장애를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을 되살리는 경우가 많지만, 경도인지장애에서는 힌트가 있어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 문제가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2]
3. 증상과 진단 기준
진단에서는 본인이나 가족이 인지기능 저하를 호소하는지, 신경심리검사에서 저하가 확인되는지,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 뚜렷한 장애가 없는지를 함께 살핀다. 치매 진단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지도 확인하며, 실제 임상에서 적용하는 기준은 자료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3][4]
관찰될 수 있는 어려움은 기억력 저하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길을 잃거나 작업 수행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단어나 이름, 읽은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거나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4]
경도인지장애의 기준은 아직 완전히 확립되지 않아 진단 기준이나 체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상 노화, 경도인지장애, 치매 사이에 공통점이 많다는 점도 이들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1][3][4]
4. 하위 유형과 원인
경도인지장애는 영향을 받는 인지 영역에 따라 기억상실형과 비기억상실형으로 나눌 수 있다. 기억상실형은 기억력 저하가 중심이 되고, 비기억상실형은 기억력 이외의 인지 영역에서 장애가 나타나는 유형이다.[3]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대부분 알츠하이머병으로 이행하는 반면, 비기억상실형은 다른 신경병리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이마관자엽치매나 혈관치매 같은 질환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3]
경도인지장애는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고 임상 양상도 다양하다. 이에 따라 원인과 임상적 의미가 아직 명확히 결론 나지 않았으며, 원인 질환을 규명하는 일이 진단 과정의 일부가 될 수 있다.[1][3]
5. 검사와 추적 관찰
신경심리검사는 인지기능 저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다만 정상 노화, 경도인지장애, 치매 사이에 공통점이 많아 검사 결과만으로 상태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3][4]
뇌 MRI와 PET 영상검사도 진단 과정에서 활용된다. 한 번의 영상검사만으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구별하기 어려워 1~2년에 걸친 추적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이후 하위 유형을 밝히고 원인 질환을 규명할 수 있다면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3]
추적 검사에서는 인지기능이 어떻게 변하는지와 원인 질환을 규명할 수 있는지를 살핀다. 이러한 평가는 경도인지장애의 하위 유형을 밝히고 진단을 확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3]
6. 경과와 관리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연간 치매 진행률은 약 10~15%로 보고되어 있으며, 정상 대조군의 연간 진행률 1~2%보다 높다. 다만 모든 환자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정상 노화 상태로 돌아가거나 경도인지장애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1][3]
2018년 국내 통계에서는 65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진단 인원이 1,668,243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같은 연령 인구 7,389,480명의 22.6%에 해당했다.[1]
분명한 효과가 입증된 약물은 없다는 자료가 있다. 혈압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두뇌 활동 등 신체건강과 생활 관리를 주의 깊게 하는 방안이 제시되어 있으며, 기억장애나 언어장애가 있으면 빨리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2][4]
7. 관련 문서
- 정상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
-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 신경심리검사와 인지기능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