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地中海, 영어: Mediterranean Sea)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세 대륙으로 둘러싸인 내해(內海)이다. 서쪽으로는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대서양과 연결되고, 북동쪽으로는 다르다넬스 해협·마르마라해·보스포루스 해협을 거쳐 흑해와 이어진다. 1869년 수에즈 운하가 개통된 이후 남동쪽으로 홍해와 인도양과도 연결된다. 면적은 약 250만㎢, 평균 수심은 약 1,500m이며 최대 수심은 이오니아해의 칼립소 딥(Calypso Deep)으로 약 5,109m에 달한다.[1]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제국 등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명들이 이 바다를 중심으로 발전하여, 예로부터 서양 문명의 요람으로 불려 왔다.

1. 지리

지중해는 시칠리아 해협을 기준으로 서지중해(약 85만㎢)와 동지중해(약 165만㎢)로 구분된다.[1] 주요 부속 해역으로는 아드리아해, 에게해, 티레니아해, 이오니아해, 리비아해, 레반트해 등이 있다.

주요 섬으로는 시칠리아(약 25,711㎢, 지중해 최대), 사르데냐, 키프로스, 코르시카, 크레타, 로도스 섬 등이 있다. 지브롤터 해협은 최소 폭이 약 14㎞에 불과하여 지중해와 대서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연안국은 총 21개국이다. 유럽 측에는 스페인, 프랑스, 모나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그리스, 몰타가 위치한다. 서아시아(중동) 측에는 터키,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가자지구), 키프로스가 있으며, 북아프리카 측에는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가 자리한다.

2. 역사

지중해는 약 550만 년 전 메시니아 염분 위기(Messinian Salinity Crisis) 때 대서양과 완전히 분리되어 증발·건조화가 진행되었다가, 약 530만 년 전 잔클레 홍수(Zanclean Flood)로 다시 대서양의 물이 유입되어 현재의 형태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2]

인류 역사에서 지중해는 기원전 3000년경 페니키아인과 미노스 문명이 해상 교역을 시작하면서 세계 최초의 무역로 중 하나가 되었다. 기원전 5세기 아테네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번성하였으며, 이후 로마 제국은 지중해 전역을 지배하며 이 바다를 '마레 노스트룸(Mare Nostrum, 우리의 바다)'이라 불렀다. 로마 멸망 후에는 아랍, 비잔티움, 오스만 제국이 지중해 패권을 놓고 각축하였다.

15~17세기 대항해 시대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면서 지중해의 경제적 비중이 일시 약화되었다가, 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으로 아시아·유럽 간 주요 통로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다시 높아졌다.

3. 기후와 생태

지중해 연안은 '지중해성 기후'의 전형적인 분포 지역으로,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온난 습윤한 특성을 보인다.[1] 이 기후대는 올리브, 포도, 감귤류 재배에 적합하여 수천 년간 특유의 농업 문화를 형성해 왔다.

생태 측면에서 지중해는 세계 생물 다양성의 약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안 습지, 해초지, 산호초 군락 등 다양한 생태계가 공존한다. 수에즈 운하를 통해 홍해에서 유입된 외래종이 현재 지중해 외래 어류의 약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생태계 교란 문제가 심각하다.

4. 경제적 중요성

지중해는 세계 해상 교역량의 약 20~25%가 통과하는 핵심 항로이다.[2] 연안의 대표적 항구로는 마르세유(프랑스), 제노바·나폴리(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피레우스(그리스), 이스탄불(터키), 알렉산드리아(이집트) 등이 있다.

관광 산업은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주요 수입원이다. 지중해 어업도 역사적으로 중요하나, 과잉 어획과 환경 오염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지중해 연안 일부 국가들은 북대서양 조약 기구 (NATO)의 회원국으로, 이 지역의 지정학적 안정 유지에 공동으로 관여하고 있다.

5. 관련 문서

6. 인용 및 각주

[1] "Mediterranean Sea", Encyclopædia Britannica, Wwww.britannica.com(새 탭에서 열림)

[2] "Mediterranean Sea", World Atlas, Wwww.worldatlas.com(새 탭에서 열림)